읽기(독서)기술(글 읽고 이해하기 / 이해 전략)

1. 글을 어떻게 읽고 이해할 것인가?

학생들은 효율적인 학습 전략의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학업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해 전략도 그 학습 전략의 한 부분이다.
?생들이 보는 책은 교과서를 비롯하여 참고서, 문제점, 소설, 전기, 수필, 잡지 등 다양하다. 이와 같이 많은 종류의 책들을 학생들은 똑같은 방법으로 읽는다면 이해 효과는 반감된다. 당연히 교과서를 읽는 방법과 소설책을 읽는 방법은 달라야 하며, 또한 잡지를 읽을 때도 달라야 한다.
평범한 학생들도 어떻게 교재를 읽어야 할지 모르고 있는데 MPR영재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어떻게 교재를 읽어야 할지 막연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묵독(소리 내지 않고 읽기) ․ 정독(자세하고 꼼꼼하게 읽기) ․ 다독(대충 읽기)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교과서 읽기 기능이야말로 학업 성적을 올리는데 필수적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학습 능률의 향상과 학업 성적의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학습 전략 프로그램들에서 교재 이해의 중요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2%에 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습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교재 이해 전략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교재 이해 전략을 학습하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일단 습득하면, 꼭 필요한 내용만을 학습하도록 도와주어 기억을 촉진시키고, 주의집중력을 키워 내용을 조직화하도록 해 주며, 공부에 소요되는 시간도 절약된다. 교재 이해 전략의 훈련 목적은, 교재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읽기 기능을 습관화시켜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려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재 이해 전략’이라는 용어와 ‘독서 전략’이라는 용어는 같은 용어이다.

2. 나의 글 읽기는 올바른가?

학생들은 교과서 및 거기에 관련된 책들과 그렇지 않은 책들을 읽는 방법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공부와 관련된 책을 읽는 방법은 중요한 학습 기능이기 때문에 그 방법, 즉 전략을 익혀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분이 이제까지 교과서를 비롯하여 다양한 읽기 자료들을 어떤 식으로 읽어 왔는지, 그리고 긴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전반적으로 평가해 보고자 한다.
또한, MPR심상학습속독법의 활용법도 생각해 보자. 속독법의 적용은 일반적인 독서기술과는 본질적 차이가 있다. 이미 일반인의 한계를 넘어선 MPR교육생들은 어떻게 독서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유익한지 연구해 보도록 하자.
글 읽기 진단 설문
아래에 주어진 설문을 읽고, 자신의 경우에 해당하면 ‘○’, 그러지 않으면 ‘X’로 답한다.
① 책을 읽을 때 소리 내어 읽기도 한다. … ( )
② 모든 책들을 같은 방법과 같은 속도로 읽는다. … ( )
③ 교과서를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훑어보지 않는다. … ( )
④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단어나 정의가 나와도 그냥 지나친다.… ( )
⑤ 중요한 곳에 밑줄 긋기나 색칠을 하지 않는다. … ( )
⑥ 읽고나서는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 ( )
⑦ 책에 있는 표, 그림, 지도, 공식 등을 눈여겨보지 않는다. … ( )
⑧ 책을 읽을 때 문단의 내용을 자신의 말로 요약하지 않는다. … ( )
⑨ 책을 읽으면서 문단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 ( )
⑩ 책을 읽은 후, 내용들을 서로 관련 지어 조직화하지 않는다. … ( )
⑪ 책을 읽을 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그냥 지나친다. … ( )
⑫ 교재를 읽는 방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 ( )
⑬ 내용을 읽은 후, 무엇을 읽었는지 전반적인 것에 관하여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다. … ( )
⑭ 내용을 읽기 전에 문단의 제목들을 의문문으로 만들어 보지 않는다. … ( )
⑮ 수업 전에 예습을 하지 않은 적이 많다. … ( )
위의 글 읽기 진단 설문에서 여러분의 대답은 모두 ‘X’여야 한다. ‘○’라고 대답한 문항이 많을수록 교재 이해도가 낮고 긴 글 읽는 방법을 모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학생들은 대개 거의 같은 양의 정신 에너지와 학습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효과적인 교재 이해 전략의 부족으로 학업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학업에 쏟은 시간에 비하여 성적이 크게 향상되지 않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학생들은 간단히 교재 이해 전략 훈련을 통하여 학습 방법을 교정할 수 있는데도, 그 전략을 모르기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는다.
여러분이 글 읽기 진단 설문에 응답한 결과를 깊이 생각해보라. 그리고 진짜로 공부다운 공부를 해 보고 싶다면, 다음에 제시하는 교재 이해 전략들을 익히고 습관화시켜라.

3. PQ4R 전략

PQ4R 전략은 단행본 또는 몇 개의 장(章:chapter)을 이해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PQ4R은 Previw(개관), Question(질문), Reading(읽기), Reflect(숙고), Recite(암송), Review(복습)의 6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PQ4R 전략을 익히면, 교과서의 내용을 몇 번 보고 그 내용을 흥미롭고 의미 있는 형태로 조직화하기 때문에, 필요한, 교과서의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만들고 답하게 함으로써, 내용을 더 깊고 정교하게 처리하도록 해 준다. 그래서 정신집중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교과서의 새로운 내용을 기존 지식과 관련짓도록 도움을 준다. PG4R 방법은 책의 장(章)에 나누어져 있는 절(節)별로 ‘개관-질문-읽기-숙고-암송’의 5단계를 거쳐 내용을 공부한 다음, 전체의 장을 통합적으로 ‘복습’하는 방법이다.

1) 개관하기 (Preview)

이 단계는 읽을 자료에 대한 윤곽을 잡고, 그 장(章)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자료들을 조직화하고 상호 관련짓기 위한 것이다. 개관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개관 단계
① 속독으로 읽는다.
② 제목들을 잘 살펴 읽는다.
③ 각 문단의 글자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1번 속독한다.
④ 요약 부분이 있으면 특별히 관심 있게 읽는다.
⑤ 그림, 그래프, 도표, 지도 등을 간단히 심상한다.
⑥ 질문이나 문제는 여러 번 속독으로 읽되 이해될 때까지 반복한다.
예컨대, 여러분의 ‘제3장’ 부분을 공부한다면, 3장의 큰 제목들 그리고 소제목들을 놓치지 않고 본다. 또한, 각 문단의 글자들을 읽어 본다. 개관은 어느 교과서를 공부하든지 간에, 공부할 내용이 어떠한 것들인가에 대하여 전체 윤곽을 잡아 주기 때문에, 공부할 내용을 조직화시켜 보는데 효과적이며 기억을 촉진시킨다. 개관해 보는 시간은 1~2분이면 충분하다. 개관은 반드시 내용을 읽기 전에 해야 한다.

2) 질문하기(Question)

질문 단계는 앞으로 읽고 공부할 내용에 관하여 호기심과 이해를 돕기 위한 단계이다. 예컨대, 읽을 문단의 소제목들을 의문문으로 만들어 본다. 그렇게 하면 문단 내용에 정신을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교과서를 이해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며, 스스로 학습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해 준다. PQ4R 단계에서 질문 단계는 대단히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질문 단계
① 큰 제목과 소제목을 의문(질문) 형태로 바꾼다. 예컨대, 소제목이 ‘독서방법’이라면 ‘독서방법들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것들은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가?’ 등의 질문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다만, 제목들을 질문 형태로 바꿀 때, 질문을 너무 잘 만들려고 시간을 많이 소비해서는 안 된다. 이 단계도 역시 개관 단계처럼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읽기 전에 해야 한다.
② 참고서나 문제집을 공부할 때, 첫 부분을 보면 학습 목표가 제시되어 있다. 이 학습 목표를 의문 형태의 문장으로 바꾸어보라. 예컨대, ‘~은 무엇인가?, ~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를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으로 바꾸어 본다.

3) 읽기 (Reading)

개관과 질문 단계가 끝나면, 교과서의 내용을 읽기 시작한다. 이 때에는 소설책이나 만화책을 읽듯이 읽어서는 안 되고, 질문 단계에서 제기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기 위해 비교적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읽기 단계에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읽기 단계
①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읽는다.
②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읽는다.
③ 질문에 대한 답은 내용을 모두 읽고 난 다음에 하라.
④ 질문과 관련된 요점은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하라.
⑤ 질문에 대한 답이 문단에 제시되어 있지 않으면, 문단 옆의 여백에 자기 말로 의역하여 적어라.
⑥ 질문의 답을 다 알 때까지 속독으로 여러 번 반복한다.
교과서를 읽을 때 이처럼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을 쓰면, 읽은 내용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뿐만 아니라, 독서의 재미와 정신집중을 높일 수 있다.

4) 깊이 생각하기 (Reflect) - 숙고

이 숙고 단계는 읽기 단계에서 찾아낸 답을 깊이 생각해 보는 단계이다. 즉, ‘내가 찾은 답이 맞는가? 읽은 내용을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 등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는 단계이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관련 지어 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 까닭은 교과서의 이해력을 증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숙고 단계
① 찾아낸 답이 맞는지를 생각해 본다.
② 읽은 내용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관련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③ 읽은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를 생각해 본다.
이 숙고 단계를 통해서 여러분은 읽은 정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정확히 기억할 수 있다.

5) 기억하기 (Recite = Memory)

기억 단계는 지금까지 이해한 중요 내용을 기억하는 단계이다. 내용을 이해했더라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기억 단계
① 속독으로 읽은 교과서 내용을 보지 말고 적는다.
② 내용을 적을 때에는 자신의 말로 정리해서 적는다.
③ 읽은 내용에 대하여 머리 속으로 질문해 보고, 답을 적는다.
이 기억 단계에서는 학습자가 자료를 완전히 이해했는지 확인해 주며, 기억한 내용을 뇌의 저장소 속에 잘 저장하도록 도와준다. 읽은 내용을 교과서를 보지 않고 실제로 써 봐야 한다. 이제 교과서를 속독할 때, 위의 5단계를 사용하여 완전히 이해할 수 있어야 다음의 복습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6) 복습하기 (Review)

위의 5단계 과정을 통하여 교과서의 내용을 충분히 익힌 다음에는, 전체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 복습을 해야 한다. 이 복습 단계는 전체 내용에 대하여 요점과 요점들 사이의 상호 관련성에 대한 ‘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주며,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머리 속에 심상하여 완전 학습을 이루도록 도와준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복습 단계
①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속독으로 다시 한번 훑어본다.
② 5단계를 통해 나온 결과들을 검토해 본다.
③ 이해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④ 익힌 내용을 말로 하거나 쓰면서 요약하고 정리한다.
⑤ 책을 완전히 덮고, 기억한 내용을 검토한다.
일반 학생들이 PQ4R 전략을 익히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MPR영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형식을 습관화하기 위하여 연습이 필요하다.이 전략을 습득하면 공부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완전 학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공부할 때 정신을 집중할 수 있으며,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교과서를 학습하는 데는 최상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이 교과서를 공부할 때 다음에 제시하는 PQ4R 전략 가이드를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4. MURDER 전략

이 전략은 문단의 내용을 이해하고자 할 때 특히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단의 수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그 내용을 재 조직화 하여, 교과서의 이해 능력을 기초로 기억 능력을 촉진시키려는 것이 바로 이 전략의 목적이다. MURDER라는 용어는 Mood(분위기), Understanding(이해하기), Recalling(재생하기), Detailing(소화하기), Expanding(확장하기), Reviewing(복습하기) 등의 여섯 단계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살인자’로 불리는 이 MURDER 전략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하나는 정보를 이해하고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이해・기억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학습한 정보를 다시 기억해 낼 때 사용되는 인출・활용 전략이다. 이해・기억 전략에는 MUR, Detailing, ER 전략이 사용된다. 먼저 이해・기억 전략부터 살펴보자.

1) 분위기 조성(Mood)

① 적극적이고 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공부에 대한 두려움과 싫증을 극복
② 공부와 관련된 방해 요인들에 대처해야 한다.- 시청각적인 방해, 놀러 가자는 친구의 유혹 등
③ 공부방과 집안의 방해 요인 제거- 시선을 끄는 부착물이나 집안에서 들려오는 소음 등
MURDER 전략의 첫 단계는 공부할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바람직한 공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부할 분위기가 조성될 때까지 노력하자. 그리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2) 이해하기 (Understanding)

교과서를 읽을 때,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해 두는 단계이다.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어려운 부분에 색 펜으로 표시한 후, 그것을 다시 읽어 보고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 부분은 소화 단계로 넘긴다. 이해 단계어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① 단어나 문장에 줄을 긋는다.
② 새로운 단어나 정의가 있으면 줄을 긋는다.

3) 재생하기 (Recalling)

교과서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여 잘 기억하고 있다면, 그 내용을 재생해 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교과서의 내용을 머리 속에 기억할 때는 있는 그대로 기억하려 하지 말고 아래의 하위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 하위 전략은 정보를 자기에게 쉬운 형태로 변환시키고자 할 때 활용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기억법을 배울 때 이보다 더 뛰어난 고단계 기억기술이 심상학습을 터득했다.
① 변환(Paraphrase) : 변환은 어려운 내용을 자신이 알기 쉬운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거나 요약하는 것을 일컫는다. 즉, 문단의 내용을 쉬운 말로 요약하는 것을 뜻한다. 바꿔 말해서, 문단의 내용을 변환할 수 없다면 그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다. 변환의 좋은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어떤 영화를 보고 나서 그 내용을 남에게 들려 줄 때, 영화의 내용을 빠짐없이 장황하게 말해주지는 않는다. 누구나 자신의 말로 용약하여 들려주게 되는데, 이 때 바로 변환을 하고 있는 것이다.
② 심상(Imagery) : 심상은 기억하려는 교과서의 내용에 대하여 머릿속에 구체적인 상(橡)을 떠올리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감정과 감각을 느낀다면 완벽한 심상학습이 되는 것이다. 머리 속에 생생한 상을 떠올리면, 그 내용이 구체화되고 상세해지며, 후에 기억해 내기도 용이하다. 문단의 내용을 본다. 그 내용과 관련지어 심상을 형성한다. 떠올린 상을 기초로 설명해 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내용을 정교화 시킨다. 이러한 순서로 훈련하면 된다. 기억할 내용이 역사적 사건일 때는 자신이 직접 행동의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전개시키는 장면이 떠올릴 수 있다.
③ 망조직화(Networking) : 망 조직화는 공부한 내용을 그물 모양으로 조직화하는 것을 말한다. 즉, 문단의 내용을 서로 관련시켜 구조화하는 것이다. 망 조직화에는 위계적 구조, 연쇄 구조, 군집 구조 등의 종류가 있다.
여러분은 문단의 내용을 가능한 한 망 조직화하여 서로 관련 지어보라. 이렇게 하면, 고재 내용이 중요한 개념을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망 조직화 형태는 교과서 내용에 따라서 더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

4) 소화하기(Detailing)

이 단계에서는 이해 단계에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다시 찾아 그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단어라면, 접두사와 접미사 등을 분리해 보거나 정의를 찾아본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문장이라면, 주부와 술부로 나누거나 세분화시켜 본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앞뒤의 문단을 읽으면서, 그 이해 못한 부분과 동의어나 반의어가 있는지, 또는 설명을 해 놓은 부분이 있는지 찾아본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사전을 찾거나, 선생님에게 묻거나, 다른 참고서에서 도움을 받는다.
이 소화 단계는 여러분을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 이 단계에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찾는다. (색 펜으로 표시한 것)
② 그것이 단어인지 문장인지 확인한다.
③ 그것을 잘게 나누어 본다.
④ 그와 관련된 내용이 앞뒤 문단에 있는지 살펴본다.
⑤ 사전을 찾거나 참고서 또는 선생님의 도움을 얻는다.

5) 확장하기

이해문제를 정리하고, 기억한 자료를 확대시키고, 중요한 정보를 머릿속에 기억하였으면, 교과서 내용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런 다음, 자기 탐구 또는 자기 질문을 통해 지식을 확장시켜야 한다.
① 내가 지은이에게 질문을 한다면, 무엇을 구체적으로 질문 할 것인가?
② 내가 다른 학생에게 더 흥미롭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말해주려면, 어떻게 말해 주어야 할까?
③ 내가 시험문제를 낸다면, 어떤 문제를 낼까?
즉,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보고, 구체적인 대답을 해본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6) 복습하기 (Reviewing)

이 마지막 단계에서, 여러분은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시험을 통해 확인하고, 실수나 잘못이 있었다면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보안해야 한다. 그래서 실수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자신의 공부 방법 중에서 잘못된 부분을 수정한다. 이 단계에서 공부와 관련된 전반적인 과정을 스스로 관리해 보는 것이다.
시험치를 때의 인출 활용전략
① 분위기 조성 : 시험 장소의 분위기를 익히고, 공부할 당시의 분위기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본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시험 치를 준비를 한다.- 시험장소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심상한다. 시험장소에 가서 장소에 심상으로 인출단서를 걸어둔다.
② 이해하기 : 문제지를 받으면,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읽고 이해한다.
③ 재생하기 : 각 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사항들을 기억해 낸다. 이 때 공부한 자료를 심상, 변환, 망 조직화 등을 사용하여 생각해 본다.
④ 세부화하기 : 중요 사항과 관련된 세부 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기억해 낸다.
⑤ 확장하기 : 재생 단계와 세부화 단계에서 기억해 낸 중요 사항들을 관련시키고 조직화한다.
⑥ 검토하기 : 문제지와 답지의 번호들이 서로 맞도록 답을 적었는지 확인하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 남은 시간 등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즉,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질문을 스스로 만들어 보고, 구체적인 대답을 해본다. 이 단계에서 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5. 목적에 맞게 글 읽기

책을 읽을 때에는 책의 종류에 알맞은 방법으로 읽어야 한다. 학생들은 교과서, 참고서, 문제집, 소설, 만화 등 많은 종류의 책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 책들을 똑같은 방법으로 읽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사람은 이제부터라도 책의 종류에 따라 읽는 방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목적에 맞도록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다. 또한, 여러분이 지금까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었으며 또한, 여러분이 지금까지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었으며 또 어떤 방법으로 읽고 있는가를 진단하여, 잘못 된 원인을 교정함으로써 보다 능률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였다.

1) 소리 내지 않고 읽기

① 소리는 내지 않지만, 입술은 움직인다. ( )
② 머리・고개를 움직이면서 읽는다. ( )
소리 내지 않고 읽는 방법을 묵독(묵독:silent reading)이라 한다. 묵독은 시, 시나리오, 연설문, 그리고 언어의 강세와 억양이 중요하지 않은 교과서를 읽을 때 사용한다. 묵독의 장점은 읽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데 있다. 이 방법을 발전시킨 것이 MPR심상학습속독이다. 아래의 두 가지 예는 책을 읽을 때 학생들이 갖는 습관이다. 나와 같은 경우인지를 체크해 보자.
① 입을 다물고 혀를 살짝 물어 움직이지 않게 하고,
② 입을 다물고 혀를 입 천정 쪽에서 목구멍으로 끌어 당겨 고정한다.
위의 예에서 모두 ‘X’라고 답해야 정상이라 할 수 있다. 소리를 내면서 읽거나, 또는 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입술을 움직이면서 읽는 학생들은 그 습관을 교정해야 하는데.
묵독은 교과서 읽기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소리 내지 않고 읽기는 일반적으로 모든 글 읽기에 적용된다. 그러나 MPR심상학습속독을 익힌 사람은 초인적인 독서 능력으로 너무도 쉬운 독서 방법이다.

2) 꼼꼼히 읽기

꼼꼼하게 자세히 읽는 방법을 정독(精讀)이라 한다. 정독은 교재 내용의 속뜻을 파악하는 데에 좋은 방법이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 교재를 읽을 때, 또는 외국어를 번역할 때 이 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MPR심상학습속독을 정독으로 적용하려면, 동화 소설 부분은 문제가 안 되고, 수필이나 시 부분도 보통 사람들보다 몇 십 배 빠르게 감성을 느낄 수 있다. MPR심상학습속독을 사용할 때는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을 하면 되는데, 반복한 총 시간이 정독을 하여 이해한 시간 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게 걸린다. 이 신기한 능력은 기억법 과정에서 심상 능력이 발달한 것이 속독으로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잠재 능력이다. 그러므로 MPR심상학습법은 앞서가는 두뇌계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어쨌든 아래의 읽기 방법 중에서 꼼꼼히 읽는 정독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표시해 보자.
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는다. ( )
② 글의 속뜻을 생각하면서 읽는다. ( )
③ 글의 전체 의미만 통하면 그대로 읽어 나간다. ( )
④ 과학이나 수학을 예습・복습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
⑤ 사회나 역사 교과서를 예습하는 데 적당한 방법이다. ( )
⑥ 모르는 단어나 개념은 한 문단을 읽은 후에 사전을 찾아보 고 확인한다. ( )
⑦ 공식이나 법칙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 )
앞의 방법들 중에서 꼼꼼히 읽기에 해당하는 것은 2, 4, 6, 7번이다.
정독을 할 때에는 문장의 속뜻을 생각하면서 세밀히 읽어야 하며, 한 문단을 읽고 난 후에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사전을 찾아본다. 그래도 모르면 선생님께 질문한다. 정독은 수학, 물리, 화학과 같이 비교적 이해하기 어려운 과목을 공부할 때, 또는 공식이나 법칙 등을 이해하면서 읽을 때 사용한다. PQ4R 전략의 ‘읽기 단계’에서도 바로 이 방법을 사용한다. 꼼꼼히 읽기는 또 사실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독해력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속독으로도 이 과정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MPR심상학습속독은 정독을 의미하는데, 아무리 빠르게 속독을 하여도 정독보다도 더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은 정신이 온전히 몰입하는 심상 능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3) 대강 읽기

대강 읽는 방법을 통독(通讀)이라 하는데, 글 전체의 의미만 통하도록 읽어 나가는 방법이다. 통독은 전체 개요를 파악하는 데에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속뜻을 이해하는 데에는 적절치 못하다. 사회나 역사 과목의 교재를 읽을 때, 또는 소설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 방법이 적절하다. 그러나 CCS속독에서는 아무 의미 없는 독서 방법이다. 통독을 하는 시간이면 정독의 효과 보다 더 나은 MPR심상학습속독으로 내용을 다 이해하고 기억 할 테니까 말이다. 다음의 예들에서 대강 읽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표시해 보자.
① 글 전체의 의미만 통하면, 모르는 개념이나 정의가 있어도 그대로 읽어 나간다. ( )
② 이해 못한 단어가 있으면, 나중에 사전을 찾아본다. ( )
③ 줄 쳐진 곳이나 필요한 부분만 읽는다. ( )
④ 사회, 역사 교과서를 예습, 복습하는 데에 적절한 방법이다. ( )
⑤ 글의 속뜻을 생각하면서 읽는다. ( )
대강 읽기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① 글의 전체개요 및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② 전체적인 의미만 통하면 모르는 것이 있더라도 당장은 그대로 넘어가고, 읽기가 끝난 다음에 사전이나 참고서를 찾아본다.
③ 사회나 역사처럼 비교적 이해하기가 쉬운 과목을 공부할 때 활용해야 한다.
위의 다섯 가지 예에서 대강 읽기 방법에 해당되는 것은 1 ,2, 4번이다.
통독은 교재를 읽기 전에 내용의 개요를 파악하게 해 주기 때문에, PQ4R 전략의 ‘개관하기’와 비슷하다.

4) 부분 읽기

부분 읽기 방법을 주독(走讀)이라 하는데,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시험공부를 하거나 복습을 할 때 사용하면 특히 효과적이다. 필요한 부분만을 읽기 때문에 전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단점은 있지만, 부분적으로 중요한 내용을 짧은 시간에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주독은 매우 중요하다. 주독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교재의 중요한 부분, 밑줄 친 곳, 또는 표시해 둔 곳만을 읽는다. 주독은 복습과 시험공부 뿐 아니라 수업 중에 어떠한 과목에라도 이용할 수 있으며, 실용문이나 함축적인 내용을 묻는 문제를 해결할 때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처음 책을 대할 때에는 통독과 주독 방법을 먼저 사용해야 한다. 즉, 전체 개요를 파악하기 위해 ‘차례’ 또는 ‘목차’를 훑어보고, 필요한 부분을 찾을 때 ‘찾아보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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